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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얘기 들어보셨을 거예요.
“비 오는 날엔 회 먹지 마라.”
처음엔 그냥 어른들이 하시는 말인가 싶었는데,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. 저도 처음엔 그냥 ‘날씨 탓이겠지’ 하고 넘겼지만, 이유를 조금씩 알게 되면서 나름대로 조심하게 되었습니다.오늘은 왜 비 오는 날엔 회를 피하라고 하는지, 정말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건지, 그리고 제 경험까지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.
비 오는 날, 회 먹지 말라는 이유 ① – 세균 번식 위험
비 오는 날은 평소보다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런 환경에서는 식중독균, 특히 회에서 문제가 되는 장염 비브리오균 같은 세균들이 더 잘 자랍니다.
회는 날 것으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신선도와 위생이 정말 중요한데요, 비가 오면 유통 중 온도 관리나 횟집 내 위생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할 요소가 많아지는 것이죠. 그래서 예전부터 비 오는 날에는 회를 조심하라는 말이 생겨난 것 같아요.
비 오는 날, 회 먹지 말라는 이유 ② – 어획량 부족
비가 오면 어부들이 바다에 나가기가 어렵습니다. 당연히 생선 어획량도 줄어들겠죠. 그 말은 곧, 당일 잡은 신선한 생선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.
예전에 친구들과 회를 먹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, 비가 오는 날이었어요. 평소 잘 가던 곳이라 믿고 들어갔는데도, 회가 살짝 물컹하고 비린 맛이 나서 제대로 못 먹고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. 그때 주인장도 “오늘은 생물 수급이 좀 어려웠다”는 얘기를 하더라고요. 이때부터 저도 비 오는 날은 회를 조금 조심하게 되었답니다.
비 오는 날, 몸 상태도 예민해진다?
기압 변화와 날씨 변화로 인해 몸이 평소보다 무거워지고,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도 많습니다. 비 오는 날 유난히 기운 없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, 다들 한 번쯤 느껴보셨을 거예요.
이런 날에는 회처럼 찬 음식은 오히려 속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 더 탈이 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저는 비 오는 날 회가 너무 먹고 싶더라도, 속이 편한지 체크하고 선택하게 되었어요.
그럼 비 오는 날엔 무조건 회를 피해야 할까?
꼭 그렇지는 않습니다. 최근에는 냉장 유통 시스템과 위생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어, 믿을 수 있는 곳에서 먹는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. 다만 아래의 사항만 기억하신다면 더욱 안전하게 회를 즐기실 수 있어요.
- 믿을 수 있는 위생 좋은 횟집에서만 먹기
- 당일 잡은 생선 사용 여부 체크하기
- 실내 보관 온도, 조리 환경 깔끔한지 확인하기
-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땐 과감히 회는 다음으로 미루기
비 오는 날 회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은 단순한 미신은 아니었습니다. 위생과 몸 상태를 고려한, 나름 생활의 지혜라고 할 수 있죠. 저도 예전에는 “날씨 따위가 무슨 상관이야?” 싶었지만, 실제로 한번 탈이 나보고 나서는 생각이 달라졌어요.
요즘같이 비가 자주 오는 계절엔, 회가 당기더라도 몸 상태와 식당 위생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세요. 맛있게 먹는 것도 좋지만, 안전하게 먹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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